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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J-45 랜선에 대해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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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Wikimedia Commons, by David.Monniaux, CC-BY-SA 3.0)

이 포스트에서는 흔히 ‘랜선’이라 불리는, 이더넷(유선 랜 기술의 표준)에 사용하는 케이블에 대해 간단히 알아봅니다.

유선 랜으로 사용하는 이더넷 케이블, 그러니까 RJ-45 케이블은 위 사진과 같은 케이블이며, 겉 피복을 벗겨 보면 안에 8가닥의 가느다란 케이블이 또 들어 있습니다. 이 8가닥의 케이블은 주황, 녹색, 파랑, 갈색 이렇게 4가지 색이 있고 또 흰색 줄무늬가 있는 것과 줄무늬가 없는 것이 있습니다. 여기서 색깔이 같고 줄무늬만 다른 한 쌍을 ‘페어'(Pair)라고 부릅니다. 즉 RJ-45 이더넷 케이블은 4페어 8가닥인 것입니다.

이 케이블 색은 각 핀 번호에 맞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바로 위의 사진처럼 황금색 접촉부를 정면으로 하고 케이블이 아래로 향하게 했을 때 맨 왼쪽부터 순서대로 1번, 2번, …, 8번 이런 식으로 갑니다.

각 핀에 색을 맞추는 방법은 아래와 같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T568A T568B
⬆소켓방향⬆
⬆소켓방향⬆

T568A는 1번부터 흰녹-녹-흰주-파-흰파-주-흰갈-갈 순서이고, T568B는 녹색과 주황이 서로 바뀌어서 흰주-주-흰녹-파-흰파-녹-흰갈-갈 순서입니다.

케이블의 양쪽 단자가 모두 T568A이거나 T568B로 동일하게 되어 있는 것을 다이렉트 케이블이라 부르고, 한쪽은 T568A이고 다른 한쪽은 T568B로 서로 다르게 되어 있는 것을 크로스 케이블이라고 부릅니다. 다이렉트 케이블은 거의 대부분이 T568B로 되어 있으며 T568A로 되어 있는 다이렉트 케이블은 드뭅니다. 시중에 있는 다이렉트 케이블도 T568B 다이렉트 케이블입니다. 네트워크관리사 등의 자격시험에 랜선 만드는 문제가 출제되는데 다이렉트 케이블로 만들어야 할 경우 T568B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미지 출처: Wikimedia Commons, by W Nowicki and Qubodup, CC-BY-SA 3.0)

다이렉트 케이블은 서로 다른 계층의 장비끼리 연결할 때(대표적으로 라우터에서 각 PC로 연결) 사용하고, 크로스 케이블은 서로 같은 계층의 장비끼리 연결할 때(예를 들어 PC끼리 서로 연결해서 Ad Hoc 네트워크를 구성할 때) 사용합니다. 이 그림에서 첫 번째는 PC의 랜카드와 허브를 다이렉트 케이블로 연결한 것을 나타낸 그림이고, 두 번째는 랜카드를 통해 PC끼리 크로스 케이블로 연결한 것을 나타낸 그림입니다.
(주: 이 그림에서 파란색과 갈색 페어가 생략되어 있는 이유는 일반적인 이더넷의 경우 기본적으로는 주황색과 초록색 페어만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이더넷이 아닌 토큰링의 경우 주황색(T568A에서는 초록색)과 파란색 페어를 사용하는 등 프로토콜에 따라 다른 페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며, 기가비트를 지원하는 Cat.5e 이상의 규격에서는 기가비트 전송시 4페어를 모두 사용합니다.
또한, 위 그림의 다이렉트 케이블은 T568A를 기준으로 그려져 있지만, 상술한 바와 같이 일반적으로는 T568B 케이블을 사용합니다.)

다만, 근래 출시되는 네트워크 장비는 MDI/MDI-X 자동 감지 기능이 있어서 케이블의 종류(다이렉트/크로스)에 구애받지 않고 통신이 가능하므로, 시중에 있는 랜선은 거의 대부분이 T568B 다이렉트 케이블입니다.

다이렉트 케이블과 크로스 케이블을 구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양쪽 단자에 비치는 가닥의 색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단자가 투명해야 가능한 방법이므로, 테스터기를 사용하면 더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테스터기에 케이블을 꽂고 켜 보면 다이렉트 케이블은 양쪽이 모두 1-2-3-4-5-6-7-8 순서로 불이 켜지지만, 크로스 케이블은 1-2-3-4-5-6-7-8 순서로 불이 켜질 때 반대쪽은 3-6-1-4-5-2-7-8 순서로 불이 켜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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