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달》은 SBS의 코미디 프로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2014년 12월부터 2015년 5월까지 방영했던 코너입니다. 코너 제목은 1994년 MBC에서 방영했던 동명의 드라마에서 따온 것으로 추측됩니다. 오프닝 음악은 동명의 드라마 OST이기도 한, 장철웅의 《서울, 이곳은》입니다.
출연하는 인물은 최수락과 박영재로, 경상북도 무성리 출신의 최수락이 상경하여 1년 선배 박영재를 만난 뒤, 박영재로부터 서울이 고향 무성리와 너무나도 다르다는 이야기를 듣고 문화충격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최수락은 경상북도 군위군 군위읍 무성리(현 대구광역시 군위군 군위읍 무성리) 출신입니다.
처음에 수락이 영재를 만난 뒤 무성리 소식을 전해주는데, 그 소식이 도시인 기준에서 봤을 땐 별것도 아닌 것임에도 영재가 감탄하는 반응을 보입니다. 또, 수락이 서울에 살겠다고 했을 때 영재가 ‘서울은 네가 사는 곳과는 다르다. 어서 무성리로 돌아가라.’라고 하는데 수락이 서울도 사람 사는 곳인데 뭐가 어떻게 다르냐며 되묻자 영재가 ‘수락아 충격받지 말고 잘 들어라.’ 하고 말한 뒤 서울이 시골과 다른 점을 말해줍니다. 물론 도시인 기준에서 봤을 때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지만, 고향 무성리에서의 삶에 익숙해져 있던 수락은 ‘예에~?’ 하고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입니다. 그리고, 서울 강남에서 집을 사기 위해 3천만원을 들고 왔지만 영재로부터 3천만원으로 강남에서 집을 사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말을 듣고 놀라고, 또 서울 여자는 시골 여자와는 너무나도 다르다는 말에 또 놀랍니다. 그런데도 서울 생활을 감당할 수 있겠냐는 영재의 물음에 ‘(서울에서) 살고 싶습니다!’ 하는 수락의 대답으로 코너가 끝납니다.
서울의 달 에피소드 중 하나입니다. 수락이 서울에 올라오면서 선배 영재를 생각해서 돼지를 선물로 준비했지만, 영재는 서울 집에서는 돼지를 키울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 말에 수락은 놀라며 그러면 생일에 뭘로 잔치를 벌이냐고 묻자, 영재는 ‘케이크다!’ 하고 잘라서 말합니다. 이 말에 수락은 또 놀라며 고작 그걸로 온 동네 사람이 잔치를 벌일 수 있겠느냐고 되묻자, 영재는 ‘네 생일이라 해서 온 동네 사람들이 오지 않는다!’고 답합니다. 수락은 또 놀라며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기에 생일에 동네 사람들이 축하해 주러 오지 않느냐고 되묻자, 영재는 ‘서로 잘 모른다.’고 답합니다. 이처럼 자신의 고향에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서울에서는 전혀 당연한 것이 아님을 알고 문화충격을 받게 되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서울의 달 모아보기: https://youtu.be/vxPrP2lZM6E